지역방송

<앵커> 이다솜 아나운서)
이규석 아나운서는 부모님이 뭘 알려 달라고 하면
잘 알려드리나요?

이규석 아나운서)
솔직히 처음에 잘 말씀드리다가
어느 순간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이다솜 아나운서)
제가 이걸 여쭤본 이유가,
이제 전해드릴 소식이 어르신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얘기거든요.
경북 의성 노인복지관이
최근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 교육을 진행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선생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셨거든요.

이규석 아나운서)
네, 8개월간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은
스마트폰을 잘 활용해 자식들과 소통도 더 활발해지고,
세상과 더욱 가까워졌다고 기뻐하셨는데요.
홍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 어르신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화면 가득 눈사람을 담고
큰딸에게 사진을 전송합니다.
반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만 하던 일.
의성 노인복지관의
<스마트폰 해봄 교실> 덕분에 상상은 현실이 됐습니다.


[이태순 경북 의성군]
“딸이 스마트폰을 복지관에서 배워서 카톡 주고받자고 해서, 선생님께 배워서 그것도 할 수 있고. 또 친구한테 전화도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요."


[임송희 경북 의성군]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을 내가 알아도 직접 오지는 않았는데,
와서 배우고 이렇게 아이들하고 주고받으니 너무 기쁘고, 감동스러운 이런 기회가 내년에도 또 있으면 저도 또 참석하겠습니다."


교육과정에 참여한 어르신은 모두 10명.


처음엔 익숙지 않았지만
선생님과 함께 화면의 밝기를 조절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법까지
하나둘, 할 수 있는 것들을 늘려갔습니다.


8개월간 교육을 모두 마치고 진행된 수료식.
어르신들은 일상 속에서 편리함이 늘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명선 경북 의성군]
“자동차 보험회사에다 작년에 (사진을) 보냈는데 제대로 안 보인다고 했는데.
올해는 나아져서 잘 보인다고 하고 처리가 됐습니다.
딸에게 꾸중 들어가며 배우기보다
우리 김태광 선생님에게 친절하게 배우니까 훨씬 더 좋아요.”


[박효열 경북 의성군]
“전화 오면 받는 정도만 했죠.
제가 산에 많이 다녀서, 골짜기에 들어가면
지번만 가지고 산에 올라갈 수가 없어요.
(스마트폰이) 어느 산 어느 주위에 뭐가 있는지 보는 데에
상당한 도움이 됐습니다.”


의성노인복지관은
이전에도 외부에서 지원을 받아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진행했는데
코로나19로 외부 지원 사업이 중단되면서
더 이상 교육을 진행할 수 없게 될 위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후원으로 다시 강의실 문을 열었습니다.


[황희철 의성노인복지관 복지팀장]
“외부 지원 사업이 끊기면서 저희가 수업을 하기 곤란했는데
LG헬로비전이 후원해 주셔서,
또 수업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도 함께 공유해 주셔서
저희가 수업을 구체적으로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하며
가족과 더 가까워지고 일상은 편리해졌습니다.
의성노인복지관은 내년에도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헬로TV뉴스 홍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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